'손흥민이 지핀 불씨' 英 축구 나흘 동안 SNS 보이콧

잉글랜드 축구가 SNS 활동 중단을 알렸다. EPL 트위터
잉글랜드 축구가 잠시 SNS를 멈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FA 여자 챔피언십,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감독협회(LMA),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킥 잇 아웃 등 단체가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소셜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29, 토트넘 핫스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들이 나오면서, 또 SNS 회사들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으면서 이번 보이콧에 불씨를 지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SNS 회사 측에서는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아무런 대응도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보이콧은 잉글랜드 축구가 함께 모여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온라인상 혐오 근절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면서 "지난 2월 공격적인 게시물의 필터링, 차단 및 신속한 삭제 등을 요구했다.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차별적 메시지를 막고, 실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요구를 반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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