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올림픽행 이끈 마지막 한 발…진종오, 도쿄 간다

진종오. 노컷뉴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42·서울시청)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총성을 울린다.


진종오는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 남자 10m 공기권총 마지막 5차전에서 585점(만점 600점)을 기록해 총점 2898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진종오는 총점 2908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모세(상무)와 함께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진종오는 공동 2위 한승우(창원시청)와 총점이 같지만 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동점자가 나올 경우 국제대회에서 직접 올림픽 쿼터를 따낸 선수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

진종오는 2018년 창원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올림픽 쿼터를 땄다.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확보하는 올림픽 쿼터는 국가에게 돌아가고 추후 선발전을 통해 주인을 가린다.

진종오는 4차전까지 7위에 머물러 올림픽 진출 희망이 밝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5차전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남겼고 특히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쏘는 저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진종오의 주 종목은 남자 50m 권총이다. 하지만 기존 종목을 줄이고 혼성 종목을 늘리겠다는 방침에 따라 남자 50m 권총은 폐지됐다.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대신 진종오는 한국 사격의 간판다운 저력을 발휘한 끝에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다시 한번 금빛 총성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