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바라건대 계속 당을 지도해서 여야 관계가 원만하게 협력 속에서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주 권한대행을 겨냥한 덕담이자, 오는 30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야당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찾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 권한대행을 예방하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어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국회가 되면 좋겠고,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국민의 명령은 민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런 자세라면 앞으로 여야 관계에서 큰 어려움 없이 협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 권한대행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민이 바라는 국회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윤 대표가 앞으로 1년 국회를 협치와 통합, 관용으로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찾아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여야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향후 원구성에 대한 의견은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재구성과 관련해 "1기 원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