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가 분향한 뒤 갑작스레 무릎을 꿇자 주변 인사들도 당황한 기색이었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어려운 정국과 국민에 대한 죄송함 등 만감이 교차해 묵념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지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썼다.
한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민주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명칭을 놓고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피해 호소 여성"이라고 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행위에 대해 성희롱이라고 인정한 뒤에야 "피해자"라고 지칭하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