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1일 건축경관 심의위원회를 열어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추진중인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 재검토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숙박시설이 국동항에서 바라보는 경도의 경관을 헤칠 수 있어 건축물의 규모와 입면의 디자인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 유원지로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방안 마련과 야간 경관이나 조명 연출계획을 보완할 것도 제시했다.
미래에셋은 1조5천억원을 들여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미래에셋은 1단계 사업으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 호텔 건립에 나섰다.
숙박시설은 6만5천㎡ 부지에 사업비 7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3층, 지상 4∼29층 규모의 11개 동(1천184실)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수 지역 시민단체를은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 숙박시설에 투자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