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안병훈은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에 팀으로 출전한다.
취리히 클래식은 다른 PGA 투어와 달리 두 명이 팀을 이뤄 진행된다. 1, 3라운드는 포볼 방식(각자 공으로 진행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채택)으로, 2, 4라운드는 포섬 방식(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둘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으로 함께 출전했지만, 한 조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안병훈은 "딱히 할 말은 없다. 성재는 워낙 좋은 선수니까 성재답게 경기하면 된다. 나도 내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성재는 스윙 머신 같다. 의지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다. 성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성재는 최고"라고 파트너를 치켜세웠다.
임성재 역시 "프레지던츠컵에서 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한 팀이었다. 당시에는 우승을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병훈이 형은 타고난 골퍼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3위다.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안병훈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주춤한 상태다.
임성재와 안병훈 모두 "즐기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포맷은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부담은 없지만, 잘 했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내면 멋질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한 팀으로서 즐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훈도 "프레지던츠컵은 큰 자랑거리였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성재와 짝을 이루기에 조금 다르다. 성재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잘하겠다. 1년에 한 번이지만, 팀으로 뛰는 것을 즐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