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홍정익 접종기획팀장은 21일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경우) 일반 병의원의 위탁의료기관 1700개소를 운영하면서 사전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자들이 접종 의향이 있을 경우,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예약률은 62% 수준인데, 접종 기간이 지날수록 예약률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다. 접종 대상자들은 사전예약시스템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원하는 접종 장소와 일정을 정할 수 있다.
현재 추진단은 항공승무원의 경우 비행 일정 등으로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예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발생할 수 있는 '희귀 혈전증'의 위험도가 나이가 어릴 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젊은 여성이 다수인 항공 승무원이 접종을 꺼리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홍 팀장은 "이미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여성이 아니라 항공 스케줄 때문에 예약하지 못하고 접종이 잘 안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령별 이득-위험 분석을 통해, 30세 미만의 경우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보다 크다며 접종을 제한했고,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