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도중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의 질의에 앞서 "이틀 전 본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저의 혼잣말이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낳았다"며 "의원님들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이에 허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요구하며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면 모욕을 당한 많은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지난 20일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때도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에 선 김 부의장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하하, 참 내"라며 다음 질의자이던 민주당 양향자 의원에게 질의를 시작하라고 말할 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부의장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사과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석 쪽에서는 "끝났어요", "이미 지나갔어요" 등의 야유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