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얀센 백신, 특이 혈전 연관성…위험보다 이익이 커"

얀센 백신.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 혈전 사이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그동안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드물게 나타나는 특이 혈전 사례를 검토해왔다. EMA는 이날 발표에서 "해당 백신이 매우 희귀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며 얀센 백신에 혈전 유발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혈전이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대부분 드문 위치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얀센 백신의 사례들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발생한 사례들과 매우 흡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EMA는 "낮은 혈소판 수를 동반하는 혈전은 매우 드물다"며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얀센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세계 각국은 얀센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 연기를 고려중이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지난 14일 회의를 소집했지만 얀센 백신의 계속 사용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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