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 10여명 발생 충북 백신접종 속도 '답답'

백신 접종. 청주시 제공
충북에서 코로나 19의 연쇄 감염으로 하루에 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나 백신 예방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주 상당과 서원, 충주,음성,옥천 등 6개의 백신접종센터가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청원구 접종센터는 20일 문을 열었고 영동단양 접종센터는 22일 문을 연다.


접종센터는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으로 구성돼, 의사 한명이 하루에 150명을 접종할 수 있어 하루에 최대 600명이 접종 가능하다.

하지만 충북 도내 각 백신접종센터의 하루 접종인원은 2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도내 2분기 접종률은 20%에 그치고 있다.

더우기 75살 이상 노인이 맞는 화이자 백신은 공급 부족으로 정부는 20일부터 1차 접종 뒤 3주 후에 실시하는 2차 접종할 때 쓰려고 비축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에 우선 투입하라고까지 지시했다.

청주시의 경우 노인시설 등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은 99%에 이르고 있지만 75살 이상 노인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25%이다.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제대로 효과를 내지만 현재 청주시 접종 대상자의 1차 접종률은 36%, 2차 접종률은 3%에 머물고 있다.

청주시 백신접종센터 지원인력도 센터당 17명씩 지원했던 공무원이 철수하고 해병전우회 등에서 대체 지원을 하고 있으나 예진표 작성이나 거동불편자 안내 등에 부족한 실정이다.

청주시는 희망근로신청을 받아 다음달에 4개구 접종센터에 230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는 65살 이상 노인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기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집단면역 효과를 보기에는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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