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은 20일 오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 화상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해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는 냉전과 제로섬 방식의 사고 방식을 거부하고, 신냉전과 이데올로기 대립에 반대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걸핏하면 다른 나라를 마음대로 부리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 할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응과 기후 변화 문제 등에서는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필요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고 기후변화 대응에서는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변화 대응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국제협약으로 미국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 탈퇴했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