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 해체→러브스토리 '동상이몽2' 이지혜 눈물 속사정

남편 문재완과 가수 이지혜. SBS 제공
가수 이지혜가 혼성그룹 샵 해체 이후 어려웠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이지혜와 남편 문재완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혜가 문재완과 만났을 때는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였다.


이지혜는 "열심히 사는데 너무 안 풀리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사방이 다 벽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샵 해체 이후 이지혜는 좀처럼 방송일이 들어오지 않아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그는 "무조건 다시 일어나자는 생각이었다. 샵 해체되고 혼자 가는 길이 너무 힘들더라. 계약 기간이 3년이었는데 나보고 나가라고 해서 버림받는 것에 대한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갈 곳이 없으니까 예능 회사를 찾아가서 매니저를 만나기도 했는데 여자 예능인은 더 이상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다른 여자 예능인과 계약한 걸 보고 내가 또 거절당했구나 싶었다. 너무 바닥이었던 때라 잊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문재원은 그런 이지혜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지혜 역시 힘든 시기 자신의 옆에 있어줬던 문재원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이지혜는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 때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준 적이 없다. 내가 힘들 때 날 만나줘서 고맙다"며 "나는 항상 불안한 삶이었다. 어렸을 때 데뷔하고 친구도 잘나갈 때와 힘들 때 다 다르더라. 그래서 인생이 항상 외롭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 남편은 내가 하는 게 다 맞다고 해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상황이 되니 마음도 많이 편안해지고 결혼하고 나서 많이 달라진 거 같다. 나는 사람들이 날 떠날까 봐 늘 불안함이 있었는데 남편은 가라고 해도 안 갈 사람 같아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같은 배를 탄 동업자이기도 하다. 문재완은 지난 한 해만 억대 수익을 낸 이지혜가 4분의 1에 달하는 세금에 놀라자 조언을 건넸다.

아내 전담 세무사를 자처한 문재완은 "아내가 바닥을 칠 때 내가 투자를 했는데 그 성과를 이야기할 순간"이라며 "(4분의 1 세금은) 그만큼 많이 벌었다는 뜻이니 당연히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수익 분배에 대해서는 "내가 번 금액도 있지만 내 피와 땀이 들어간 유튜브 채널 수익도 있다. 8:2에서 7:3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지혜는 "거기부터 그룹이 해체되는 거다. 내가 잘났다고 하는 순간 해체다. 내 인생에 두 번의 해체는 없으니 말도 꺼내지 말라"고 일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2'는 5.7%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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