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49명 늘어 총 누적 11만 519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532명보다 17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확진자는 14일 731명까지 치솟았다가 18일까지 꾸준히 600명대 확산세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29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7명, 경기 184명, 인천 1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4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경남 각 29명, 울산 21명, 경북 20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대구 12명, 대전 8명, 광주·전남 각 4명, 전북 3명, 세종·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같이 20명 늘었다. 이중 10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02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총 10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621명에 달한다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보고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21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42명 증가했다"며 "헬스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과 가족, 학교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1차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상 속에서 계속 발생하면서숨은 감염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는가가 관건이 되었다"며 "정부는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고위험지역 집단생활 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3건 새로 보고돼 방역당국에 조사에 나섰다.
신규 사례 중 대부분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지만 3건은 사망 사례였고 2건은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5건은 경련 증 중증 의심 사례였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2만 1234명으로 총 163만 9490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명으로 총 6만 586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4만 3457명이 맞았고 화이자 백신은 59만 6033명이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