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초소형 로봇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 유튜브 캡처 NASA(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초소형 로봇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화성 하늘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동력과 제어력을 갖춘 비행체가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이날 1.8kg(지구 기준‧화성에서는 0.68kg)의 태양력을 이용한 인저뉴어티가 39초 동안 화성에서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초소형 로봇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화성 하늘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유튜브 캡처NASA(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초소형 로봇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화성 하늘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유튜브 캡처 이번 비행은 화성 표면에서 3m 높이로 뜬 뒤 30초 동안 허공을 맴돌다 안전하게 착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행 중 찍어 보낸 흑백사진에는 인저뉴어티의 그림자가 화성 표면에 선명하게 남았다.
또 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서버런스(Perseverance)'는 약 6m 떨어진 곳에서 컬러 비디오 장면을 캡처해 보냈다. 이 사진에는 공중에 뜬 인저뉴어티 주변에 오랜지색의 화성 표면이 찍혔다.
나사가 ‘21세기의 라이트 형제’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순간이다. 이번 비행은 금성과 토성의 달인 타이탄 등에서도 태양을 동력원으로 한 탐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미 아웅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제 인간이 다른 행성에서도 비행체를 운항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시험비행을 하는 동안 화성 표면에 비친 그림자의 모습. 인저뉴어티는 초속 1m의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상승해 30초간 정지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제어가 되는 동력체'를 비행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캡처 한편 이번 비행이 어려웠던 이유는 화성의 대기 밀도가 지구의 1/100 수준이기 때문에 양력을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저뉴어티는 탄소섬유로 만든 날개 4개가 보통 헬기 보다 8배 빠른 분당 2400회로 회전하며 비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