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신고 사례 11건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해 7차, 8차 회의를 개최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반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과 중증 사례 17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은 예방접종 후 나타난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이 2건은 각각 20대와 30대 여성으로 모두 의료기관 종사자였다. 이들은 백신 접종 후 10분 이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중 사례 17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로 판정했다.
심의 결과 현재까지 수집 및 분석된 자료에 근거할 때 폐렴과 뇌경색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단 현재 부검이 진행중인 2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사망한 11건 사례는 40대 남성 1명은 제외하고는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또한 11명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저질환의 종류는 △순환계통 질환 △신경계통 질환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호흡계통 질환 △비뇨생식계통 질환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악성신생물 질환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내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와 관련해서는 해당 이물이 인체에 주입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다.
앞서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국산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21건 접수돼 제조 업체가 70만 개를 수거중이다. LDS는 백신 폐기를 최소화 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한 특수 주사기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21건 정도 신고돼 문제 되는 제품에 대해 수거 조치를 하고 품질이나 생산에 대한 공정을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이물질이 인체에 주입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을 하기 전 확인했고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주사기로 접종을 시행하지는 않았다"며 "혹시라도 확인을 못 해서 접종했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이 주사기의 주삿바늘의 굵기가 굉장히 가늘기 때문에 이물질들이 주입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입이 됐을 경우 주사 부위에 염증이나 이런 것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며 "해당 사례가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