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후보 '오페라', GLAS 영화제 경쟁부문 수상

"지구와 그 너머 인간 삶의 다양한 측면을 구현하는 깊고 강력한 메시지 담은 영화"

글래스 애니메이션 영화 제공
오스카 후보에 오른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인 에릭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OPERA)'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래스 애니메이션 영화제(GLAS Animation Festival) 경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래스 애니메이션 영화제 측은 17일(현지 시간)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가 관객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오페라'는 지구와 그 너머 인간 삶의 다양한 측면을 구현하는 깊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강력한 영화"라며 "스토리텔링에 대한 접근 방식은 혁신적이고 매우 기술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페라'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부문 중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페라'는 이번 수상은 물론 오스카 경쟁 기간 슬램댄스 영화제 특별상과 SXSW 관객상까지 잇따른 낭보에 오스카를 향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에릭 오는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된 '오페라'와 함께 바오밥 스튜디오와 협업 중인 VR 애니메이션 '나무(Namoo)'까지 공식 상영하면서 2개의 작품을 올해 SXSW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이미 이번 신작 '오페라'는 픽사, 디즈니, 블리자드, 시네사이트, 드림웍스 등 세계 유수의 회사들에서 열린 특별상영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 감독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에 직접 참여했고,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안시의 TV 시리즈 부문 최고상인 크리스탈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이번 신작 '오페라'는 지난해 안시, 자그레브, 히로시마, 오타와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페라'는 올해 한국에서 최초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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