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18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SSG 홈 유니폼과 양말, 야구화까지 착용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핼러윈 의상이라는 이야기 듣고 좌절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지명타자입니까? 아니면 구원투수입니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정 부회장은 "응원단장"이라고 답해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세계그룹은 올 시즌 전 SK 야구단을 깜짝 인수했다. 정 부회장은 2016년 8월 스타필드 하남 개점을 앞두고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 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는데 5년 만에 야구단을 인수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인수를 마무리한 지난 2월 유니폼이 나오면 자신의 이름을 넣는 것은 물론 편의점 이마트24를 상징하는 24번을 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며 야구단과 관련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 개막전에서 맹활약한 최주환, 최정에게 '용진이형 상'과 함께 한우를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SNS를 통해 SSG 팬들에게 쓰레기를 줍는 '쾌란 플로깅 챌린지' 동참을 요청한 바 있다.
구단주의 활발한 활동 속에 SSG는 올 시즌 7승 6패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