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에너지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 사상 최대 감소

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년 사이 20억톤 가량 줄며 역대 최대 규모 감소량을 기록했다.

18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펴낸 '세계에너지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에 비해 19억톤(5.8%) 감소했다.


IEA는 이같은 감소량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다며, 유럽연합 전체가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IEA는 화석연료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었다며, 특히 석유 수요가 도로교통 활동 감소와 항공업계 부진으로 8.6%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IEA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 가운데 전력 부분의 탈탄소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에 비해 3.3%인 4억 5천만톤이 감소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전력수요가 준데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발전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석탄발전은 37%에서 35%로 하락했고 가스발전과 원전은 각각 23%과 10%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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