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18일 본청에서 김해지역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해지역의 경우 최근 3일 간 4개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0여 명이 확진되는 등 감염 상황이 심각하고 산발적 발생 경향을 보여 선제적 확산 차단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경남교육청은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긴급대책회의에서 방역 매뉴얼 수준을 넘은 원격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해지역 읍·면과 장유동을 제외한 김해 시내 24개 초등학교에 대해 19일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확대 여부는 추후 발생자 추이를 봐가면서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 김해지역 전 학원에 대해 16일~18일 휴원을 권고한데 이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휴원 연장을 다시 권고하고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학원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경남교육청은 방문학습을 병행하는 학원에 대해 방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일에는 경남학원연합회와 학원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학원 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수칙 준수, 확진자 다수 발생시 휴원 권고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김해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 매뉴얼의 수준을 뛰어넘은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더라도 학습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