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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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4. 7 재보궐선거 이후에 여야 양당이 모두 쇄신 작업으로 분주하죠. 변화의 움직임 중심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바로 초선입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초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요. 민주당은 전체 174명 중에 81명. 국민의힘은 102명 중에 56명이나 됩니다. 민주당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반성문을 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국민의힘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말이 들리는데요. 민주당 초선은 만나봤고 오늘은 국민의힘 초선을 만나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2030 표심 변화가 굉장히 큰 특징이었는데 그 2030 공략에 공을 들인 의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태영호 의원 어서 오세요.
◆ 태영호>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오늘이 4월 16일이잖아요. 그러면 지난해에 당선증을 받으신 게 4. 15 총선 다음 날이니까 1년 전 오늘 아닙니까?
◆ 태영호> 그렇죠.
◇ 김현정> 그러네요. 딱 1년 됐네요.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서, 초선으로서 1년이 어땠습니까?
◆ 태영호> 저는 뭐 ‘쏜 총알 같다’, ‘쏜 화살 같다’ 정말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너무 빨리 지나갔고, 지금 와서 느껴보면 ‘이러다가도 4년이 금방 가겠구나’ 이런 생각이고요.
◇ 김현정> 특히 초선 때는 더 그러실 거예요.
◆ 태영호> 그리고 저는 북한에서 와서, 여기 한국에 와서 지금 5년 차인데요. 민주주의 경험과 또 민주주의의 가장 현장인 국회에서 동시에 민주주의를 직접 실현해 나가는 느낌인데요. 우리가 골프장 필드에 나갈 때 연습장에서 많이 연습한 다음에 필드에 나간다면, 저 같은 사람은 별로 연습도 못 해보고 당장 필드에 가서 금방 1번 홀로 티삿 한 것 같은데 지금 벌써 5번 홀에 와 서 있으니까 ‘내가 언제 4번 홀을 돌았지?’ 이 생각이 나는, 이런 심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와, 비유가... ‘자본주의 물을 많이 먹으셨다’는 얘기들이 우리 태 의원님 유튜브 댓글에 재미있게 달리던데요. 5년밖에 안 되셨는데도 한국의 정치, 문화에 적응을 하신 것 같아요.
◆ 태영호> 제가 적응한다기보다도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의 문화라든가 민주주의를 항상 보면서 성장했는데 저는 다 성장해서 50대 말에 여기 와서 모든 걸 체험하고 새롭게 느끼면서 남들한테는 당연한 것도 저한테는 ‘왜 이렇게 하지?’ 새롭게 생각하고 있고 ‘이걸 바꿀 수 없을까?’, 이런 시작과 출발점이 다르지 않은가?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태영호> 뭐 우리당이 잘해서라기보다 우선 국민들이 민주당을 네 번 표를 찍어줬고, 특히 지난 번 선거에서는 180석이라는 어마어마한 압승이라는 표를 찍어줬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보면 별로 달라진 거 없고 오히려 정부의 거듭되는 실정을 보고 국민의 실망, 그래서 저는 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왔다는 것보다도 현 정부에 대한 그런 실망, 또 절망, 또 지지철회 이런 것들이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었지 않나.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솔직히 이번에 국민의힘이 예쁜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하고 미운 게 작용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태영호>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이번에 우리가 많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실제 선거라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까? ‘뽑을 선(選)’ 자거든요. ‘내가 A를 뽑겠냐? B를 뽑겠냐? C를 뽑겠냐?’ 이런 건데요. 이번 선거는 그 누구를 뽑는 ‘선택할 선’ 자라기보다도, ‘야, 너희 잘못한 거야. 그러니까 인정해’였습니다. 그런데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민주당에 인정시키는 방법은 바로 한 장의 투표입니다. 그래서 ‘잘못한 건 잘못한 거야’라는 정권심판의 성격이 더 강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특히 좀 눈에 띄었던 부분이 2030 표심의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2030 선거운동에 태 의원이 주력하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유튜브에서 랩도 하시고, 로제떡볶이 먹방도 하시고, 화제가 됐던 태영호 의원의 유튜브를 좀 볼까요? 잠깐 감상하시죠.
★ 태영호 랩> 요! 드랍 더 비트! 이번에는 2번이네. 2번 찍어 이겨내세. 2번만이 이기는길. 이번에는 2번이네. 여러분. . . 뭐부터 먹으면 좋겠어요.
★ 태영호 먹방> 오 여러분, 이만큼이네. 제가 뭐부터 먹었으면 좋겠어요? 윤00님, 김00님, 반갑습니다. 아, 그런데 맵네, 물! 너무 맵다. 우리 보좌진들이 이거 먹방 소통 라이브 하면서 선거 이야기해야 남들이 좋아한다고 했는데 여러분들, 지금 먹고 싶죠?
◇ 김현정> (웃음) ‘누구님, 누구님’ 부르면서 소통하는 건 어디서 보셨어요?
◆ 태영호> 제가 이번에 선거해 보니 이런 느낌이 왔습니다. 50대 이상 60대 이상 분들의 생각은 별로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당지지자들이나 또 민주당 지지자분들은 별로 변하지 않고 가장 부동층이 20대부터 40대가 부동층인데요. 현장에서 제가 강남갑 당협위원장으로서 유세차를 가지고 아침 출근, 퇴근 시간. 또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나오는 골목상가 같은 데 차를 세워놓고 마이크를 들고 열심히 현 정부가 뭘 잘못했느냐 막 이야기하는데 보는 사람이 없어요, 현실적으로.
◆ 태영호>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의 시선을 보게 하고 머리를 들면서 ‘거참 어처구니 없네’ 같은 표정을 한번 읽어야 되는데 전혀 무관심한 표정이어서 ‘아, 이거 진짜 이렇게 와서 선거 운동을 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매일아침마다, 출퇴근길에서?’ 그러면서 우리 보좌진들이 ‘사람들이 지나가다 한번이라도 직장인들이 보거나 웃거나 그들이 우리와 눈길을 좀 마주치게 할 수가 없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아, 이거 어차피 유세차에 올라가서 마이크 들고 이야기해 봤자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 사설 이야기 그런 것만 하니, 그래서 보좌진들 사이에서 이런 랩을 좀 하면 지나가던 사람이 ‘뭐하지? 그것도 여느 사람이 아니고 저기서 뭐하지?’ 이렇게 되면 앵커님도 방금 웃으시잖아요. 이게 중요한 겁니다. 사람이 일단 누가 웃는다든지, ‘미친놈 아니야?’라도. 일단 주목을 끄는 게 저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 운동방식이다. 그래서 저런 새로운 방식을 했는데 첫날 두 번째 날 유세차에서 자꾸 하다 보니까 점심시간에 골목 상가에 가서 하면...
◇ 김현정> 달라져요? 표정이 달라져요?
◆ 태영호> 식사하다가 ‘뭐하지?’라고 보면 막 웃고 막 이러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주목을 끄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 보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 김현정> 조금만 보여주실 수 있어요? 그 랩을?
◆ 태영호> 여기서요. 지금 하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하면 됩니다.
◆ 태영호> 이 랩의 핵심은 숫자 2번이라는 걸 각인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번일세, 2번 찍어 이겨낼세, 2번만이 이기는 길, 이번에는 2번일세, 이번 선거 2번 찍어, 이 나라를 이어가세, 2번 세훈! 2번 세훈!’ 이렇게 계속 ‘2’자를. (웃음)
◇ 김현정> (웃음) 꽤 잘하시네요.
◆ 태영호> 제가 솔직히 음치, 몸치인데 연습했죠.
◇ 김현정> 랩 같지는 않은데 잘하세요. 묘하게. 묘하게 끌리는 데가 있네요.
◆ 태영호> 가장 핵심은 뭔가 잘하고 못하고보다도 사람들의 눈길을 한번 돌리고 웃게 만드는 겁니다. 그러면 아, 이건 성공한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말이죠. 결국은 이런 망가짐도 서슴지 않는 노력이 통했는지 유튜브 방송 구독자가 25만명이에요.
◆ 태영호> 25만 6천명.
◇ 김현정> 2030 소통에 이런 방법도 통한 것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태영호> 네. (웃음)
◇ 김현정> 알겠습니다. 태영호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재보선은 압승으로 끝났는데 초선들이 바로 다음 날 성명을 냈습니다. ‘지역주의정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거는 조금 갑자기 튀어나온, 이른바 ‘갑툭튀’ 같은 느낌이 좀 있었거든요. 이게 어떻게 나온 성명인가요.
◆ 태영호> 전후사정에는 많은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지만 가장 핵심은 결국은 지금까지 민주당과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보면 민주당은 전국적 판도에서 자기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서 대단히 큰 성과를 걷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당은 아직도 영남권에 갇혀있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호남 쪽의 서쪽으로 좀 더 진출해야 되는데 서쪽으로 진출이 지금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국적 범위에서 선거라는 앞으로 대선도 다가오고 있지만 결국 우리 당이 전국적인 당, 그다음에 이 지역의 경계선을 허물어야 되는 절박함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태영호> 그런 의미도 있고 다른 하나는 일반적으로 보면 압승했다라고 할 때는 승리에 도취되어서, 그걸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당의 지지나 또 이런 걸로 착각할 수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걸 우리가 타파하고 쇄신해서 ‘이번 선거를 우리가 승리로 보면 안 된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 철회로 봐야지’ 그래서 좀 더 우리가 전국적인 당, 지역주의를 좀 타파하는 당으로 변해야 된다. 이러한 절박함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한마디로 초선들이 나서서 착각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주는 입장문이었다. 그런 말씀이세요. 혹시 ‘TK지역 출신의 주호영 원내대표를 견제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이런 해석도 나오던데요.
◆ 태영호> 아니, 저는 뭐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지역 출신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미는 없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니라고 보세요. 초선 당대표론은 초선들 사이에서 어떻게 논의가 되기 시작했습니까?
◆ 태영호> 방금 이야기하셨지만 우리 당에서 50% 이상이 지금 초선입니다. 그렇고 또 다른 하나는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우리 당에 기대하는 것은 좀 새로운 모습, 또 새로운 목소리, 이런 걸 봐서 좀 우리 당이 강인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그런 집단이라는 걸 보여주는 의미에서 이번 기회에 초선들도 대담하게 당대표권에 도전해서 새로운 모습, 새로운 얼굴들로국민들한테 많이 어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 김현정>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그냥 초선들 사이에서 얘기가 된 거네요? 누가 막 주도했다기보다는 공감대가...
◆ 태영호> 그런 공감대가 상당히 좀 나오지 않았느냐. 이번에도 제가 얘기했지만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핵심은 뭔가 하면 20, 30대 더 나아가서 40대 부동층을 어떻게 하면 우리 당 쪽으로 쏠리게 하겠느냐? 우리 당 쪽으로 쏠리게 하면 기존에 인물들이나 얼굴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건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대안정당으로서 합격점이어서 이번에 준 게 아니라는 말씀인 거죠? 스윙보터들은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데.
◆ 태영호> 언제든 움직일 수 있고.
◇ 김현정> 그들을 잡기 위해서는 더 혁신해야 된다?
◆ 태영호> 새로운 얼굴들, 새로운 목소리들이 보여야 된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초선 당대표론이 나오기 시작했고 초선 김웅 의원이 다음 주 중에 출마선언을 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 태영호> 그건 옳고요. 저는 여기서 중요한 건 딱 ‘김웅 의원이 초선들을 대표한다’ 보다는 이게 지금 어떤 사람들은 ‘초선이라는 새로운 계파와 새로운 조직이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이거는 아니고, ‘김웅 의원이 초선들의 마음을 대표한다’ 이건 아니고. ‘초선들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와 견해를 당당하게 낼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된다’ 이런 방향에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한마디로 하시고 싶어하시는 분이 김웅 의원이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한 분이에요? 아니면 더 나올 분이 있습니까?
◆ 태영호> 현재까지는 지금 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고위원에는 여러 명의 초선이 준비 중이신데 혹시 태 의원님은...?
◆ 태영호> 저는 아닙니다. (웃음)
◇ 김현정> 아닙니까? 태 의원은 아니시고?
◆ 태영호> 저는 초등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열심히 아직도 저는 열공해야 되는 단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윤희숙 의원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태영호> 아직도 윤희숙 의원도 딱 나간다, 이렇게 결심을 굳힌 것 같지는 않고요. 옆에서는 말은 돌고 있지만.
◇ 김현정> 그런데 과연 초선 당대표가 현실성이 있느냐? 이런 지적도 나와요. 지금의 당대표는 대선을 이끌어야 되는 당대표이고, 상당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정치 경험 별로 없는 초선이 당대표가 돼서 뭘 할 수 있겠는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 태영호> 저는 정치인이 어떤 새로운 직에 도전할 때는 ‘과연 내가 이 자리를 꼭 내가 딸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여기다 목표를 두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선이 일단 당 대표에 도전한다는 그 기회는 결국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초선으로서 현 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고 그러한 목소리를 내는 걸 통해서 당의 중진의원들에게 일정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딱 이번에 내가 당 대표 가능성이 있어서 출마한다. 그런 정착점이나 목적지에다가 방점을 두고 나가는 건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태영호> 저는 아사리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저도 이제 당에 들어와 보니까 당대표라든가 원내대표라든가 이런 것 할 때는 어쨌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기 때문에 경쟁의 방식을 통해서 선출하게 됩니다. 그러면 경쟁이라는 건 결국은 치열한 논쟁이 따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외부에 비추어지는 모습이 당 내부에서 이러한 치열한 경쟁구도가 마치 분열이라든가 그런 아사리판처럼 보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거는 아주 아름다운 경쟁?
◇ 김현정>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 태영호> 그렇죠. 저는 오히려 이것이 우리 당을 앞으로 더 혁신하고 쇄신할 수 있는 과정이지, 이 과정을 그 어떤 분열이나 그런 아사리판으로 보는 건 좀 지나친 판단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마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걸 보신 것 같아요. 합당 문제로 좀 시끌시끌한 게 있고 지도부 선출 문제도 있고 지금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 같은 게 한꺼번에 섞여서 돌아가니까 밖에서 볼 때는 파열음이 심각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아니란 말씀이에요.
◆ 태영호> 파열음이라고 보지 말고 만약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바른정당으로 조직적으로 분열된다면 그건 결과가 분열로 나왔다면 그건 파열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결국은 하나의 하나로 합쳐지기 위한 과정에서의 하나의 필수적인 공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초선들 생각이 어떻습니까?
◆ 태영호> 제가 초선들 생각을 다 대변해서 말씀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일단 전당대회 전에 합당의 흐름을 시작해서, 전당대회라고 하는 먼저 틀을 다 짜놓은 다음에 합당하는 수순을 밟기보다는 현 단계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이라는 큰 흐름을 먼저 만드는 것이 순차적 과제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선 합당 후 전당대회냐? 선 전당대회 후 합당이냐? 이게 지금 국민의힘의 고민거리건데 태 의원님은 ‘선 합당, 후 전당대회’ 쪽이세요?
◆ 태영호> 그래서 전당대회 때도 국민의당에 있던 분들의 목소리까지도 전당대회에서 다 담아내는 그런 플랫폼이 되어야 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빨리 서두르다 보면 국민의당 요구를 많이 들어줘야 되고 그러면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나?’라는 게 비대위의 목소리 같던데요.
◆ 태영호> 앞으로 우리가 다음 해에 정권 창출을 이뤄내려면 빅 텐트를 쳐야 됩니다. 그런데 쳐야 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들어줘야 하냐? 마느냐?’ 이건 또 역시 일정한 하나의 여건으로 힘을 합치는데서 그런 지분을 논의하는 건데, 저는 그런 견해로 다가가지 말고 ‘일단 다같이 들어오자. 그래서 한방 안에서 큰 빅 텐트 안에서 전당대회도 하고 이런 하나의 흐름을 만들자. 저는 이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초선들의 목소리. 오늘은 태영호 의원을 통해서 우리가 한번 들어봤습니다.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영호>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