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5일(현지 시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208만2960 유로) 단식 3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33위·영국)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 스코어 0 대 2(4-6 5-7) 완패를 안았다.
올해 11경기 만의 패배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우승을 포함해 2021년 10연승 행진을 달렸다. 조코비치의 마지막 패배는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에 1 대 2(5-7 7-6<12-10> 6-7<5-7>)로 진 지난해 11월 니토 ATP 파이널스 4강전이었다.
통산 19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전망도 살짝 어두워졌다. 조코비치는 5월 말 프랑스오픈에 대비하고 있는데 올 시즌 첫 클레이 코트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 탈락으로 불안감을 키웠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우승은 2016년 1번 있었는데 당시 앤디 머레이(영국)을 꺾었다.
나달은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나달은 앞서 2005년부터 이 대회 8연패를 이뤘고, 2016년부터는 3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조코비치의 탈락과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불참으로 나달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나달은 다음 달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1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정상에 오른다면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승 공동 1위인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를 제치고 2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나달-루블료프를 비롯해 다른 8강 대진도 결정됐다. 에번스-다비드 고팽(15위·벨기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58위·스페인), 파비오 포니니(18위·이탈리아)-카스페르 루드(27위·노르웨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