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장폐지 면했다…거래소 1년 개선기간 부여

2022년 4월 14일까지 '올해 사업연도' 상장 유지
평택공장 자산재평가로 자본총계(1907억) 플러스 전환, 자본잠식 벗어나
"개선기간 내 투자자 유치 및 재무구조 개선, 상폐 사유 해소 계획"

쌍용자동차 공장 입구. 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와 관련한 개선기간(2022년 4월 14일)을 부여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올해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상장을 유지하게 되며, 개선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상장 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고 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 감사인(삼정회계법인)은 2020년 재무재표 감사와 관련해 완전자본잠식 및 회생절차 개시 등에 따라 계속기업으로서의 그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의견을 거절한 바 있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13일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완전 자본잠식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2020년 말 기준 -881억 원이던 자본 총계는 1907억 원으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111.8%이던 자본 잠식률 역시 74.5%로 줄며,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쌍용차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만큼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회생계획인가 전 M&A' 완료를 통해 회생 절차 조기 종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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