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은 '네덜란드'

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해 주빈국으로 네덜란드 선정
21일~26일,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개최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 로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빈국'(Guest Country) 프로그램을 공개한 가운데, 올해는 수교 60주년을 맞은 네덜란드가 선정됐다.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15일 2021년 주빈국으로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네덜란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단편영화를 통해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하는 주빈국 프로그램은 201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중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소개해왔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주빈국 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 영화의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는 최신의 실험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네덜란드 단편영화 13편을 상영한다.

특히 '로보캅' '토탈 리콜' '원초적 본능'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 거장 폴 버호벤의 작품도 포함됐다. 그는 폭력과 성에 관한 대담한 묘사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는 그의 초기 단편영화 '도마뱀' '네덜란드 왕립 해병대' 등 4편을 만날 수 있다.

폴 버호벤 감독이 첫 번째로 연출한 단편영화 '도마뱀'(1960) 스틸컷.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창작자 간 의견 교환과 관객의 참여로 이뤄지는 토크 프로그램 'BISFF토크: 듀엣'에는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감독 다우 다익스트라, 구글 어스 위성사진과 영화를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폴라크반베쿰이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 오후 8시에는 스위스 필름, 왈룬 브뤼셀 이미지, 네덜란드 필름 펀드 등 각국 영화 기관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단편영화 지원 정책을 확인하고 정책 방향성을 전망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영화제로 개최되며 상영을 연기한 2020년 주빈국 벨기에의 거장 샹탈 아커만의 단편영화도 올해 함께 상영한다. '나의 마을을 날려버려'(1968) '자허를 위한 세 개의 노래' 등 샹탈 아커만의 단편영화 4편을 영화제 기간 중 2회 상영한다.

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상영작 정보 및 시간표 등 자세한 영화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