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698명…"확진자 비율 4주 연속 증가"

어제 731명보다 33명 줄었지만 확산세 계속
방역당국 "4주 연속 확진자 비율 증가 우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2건 늘어 총 51건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발생하며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발생해 누적 11만211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731명보다 33명 감소한 수치로 여전히 700명 안팎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앞서 13일 5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날 200여명 많은 731명으로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의 문턱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도 큰 감소세 없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7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서울 216명, 경기 222명, 인천 1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54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54명, 경남 22명, 울산 21명, 충북·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대구 16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대전 10명, 충남 4명, 광주·세종 각 3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많은 28명이다. 이중 15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788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99명이 됐다.

황진환 기자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4만5738건으로 직전일보다 869건 많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600~700명대를 이어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2차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자로 판정되는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한 달 전 1.11%에서 최근 1주간 1.62%로 4주 연속 증가하고 있어 확산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감염확산 위험을 높이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가동해 식당·카페, 목욕장, 어린이집 등 9개 취약분야를 철저히 점검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한형 기자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2건 새로 들어와 총 누적 51건이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 시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가 128건 늘어 총 1만1927건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례 중 대부분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지만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건, 경련 등 중증이상 반응이 1건, 사망 사례가 2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5520명으로 총 128만5909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명으로 총 6만569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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