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에 따르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해양수산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원전오염수 '오염확산 모델'을 개발한데이어, 2017년부터는 태평양 해수순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염확산 모델은 해양 오염물질이 배출될 경우 해류를 따라 어떻게 확산할지 예측하는 모델이다.
해수순환 예측모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류를 따라 어떻게 확산할지 예측하는 모델이다.
KIOST는 해수순환 예측모델을 내년에 시험가동한 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선진국의 예측 모델과 자료를 받아 활용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태평양 전체의 해류 흐름을 예측하는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KIOST는 "햬수순환 예측모델을 이용하면 2023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의 방류를 시작할 경우 시물레이션을 통해 오염수가 우리수역으로 도달할지 여부를 확인할수 있다"고 밝혔다.
KIOST는 "우리나라가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료가 투명해야 예측 모델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도 일본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경우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KMI는 "일본이 2년 후에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응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관련 기관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일본후쿠시마에서 방류하는 원전 오염수의 우리나라 해역도달 시기는 5년 정도 걸리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KIOST측은 밝혔다.
이는 제주도 해양의 해양부이가 고장이 나면서 표류를 시작해 미국 켈리포니아 해역에 도달한 시점이 5년 걸린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