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등 부산시 간부 무더기 코로나 검사…일정 전면 취소

부산시청 출입 기자 1명 코로나19 확진
선거 이후 박 시장, 기자단과 간담회 개최
일부 간부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
박형준 체제 출범 초기부터 시정 차질 우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8일, 취임날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참석한 기자 1명이 확진되면서 박 시장과 시청 간부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부산시청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8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 중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박 시장과 부산시 간부들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대기 중인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지 여부에 따라 시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보궐선거 다음 날인 8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념 간담회를 열었는데 참석한 기자 중 1명이 최근 확진됐다.

확진된 기자는 지난달 말, 확진자가 발생한 한 호프집에 들른 이후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열린 간담회는 시청 기자실에서 박 시장과 행정부시장, 시청 실·국장과 기자 등 20여명 가량이 참여했고 약 20분간 열였다.

당시 간담회 참석자는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다.

부산시는 공간 특성상 추가 감염 우려가 있다며 간담회 참석자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부산시청 9층 기자실을 폐쇄됐고, 9층에 있는 시청 직원들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는 시청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박 시장은 오전 신속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와 일부 행사에 참석했고 다시 검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닌 상태다.

박 시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시장뿐 아니라 부산시 핵심 간부들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시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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