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복귀 직전 마지막 점검을 문제없이 끝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김광현이 시뮬레이션게임에서 86개의 투구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2일 팀의 대체 캠프가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세인트클레어카운티 소젯 GCS 크레디트 유니온 볼파크에서 열린 시뮬레이션게임에 등판해 86구의 공을 던졌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투구 후 만족했다며 좌완 김광현의 2021시즌 데뷔가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앞선 시뮬레이션게임에서 김광현은 41구, 68구로 투구 수를 늘렸고 이번 게임에서 90개에 근접한 공을 던지며 선발 등판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도 김광현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쉴트 감독은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아직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보고가 긍정적이다"며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복귀 일정을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한 김광현은 시즌 중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던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허리 통증으로 개막 직전 재활에 들어갔다.
현지 매체는 김광현이 빠르면 17~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 늦어도 20~22일 워싱턴과 3연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