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산발 감염 등 6명 확진…충북도 특별대책 검토

괴산 2명, 청주.충주.제천.진천 각 한 명 등 양성…누적 2353번째
충북도, 청주 감염경로 불명 확산 차단 위한 특별대책 수립 검토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2일 충북에서는 산발적인 연쇄감염 등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청북도는 최근 청주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특별대책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괴산 2명, 청주.충주.제천.진천 각 한 명 등 모두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괴산에서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검사를 받은 10대 2명이, 제천에서는 부모와 함께 필리핀에서 입국한 10대 미만의 영아 한 명이 각각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경기도 이천 확진자의 10대 자녀가, 진천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다녀간 모 사업장 근로자인 러시아 국적의 40대가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신규 확진자는 최근까지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인 20대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특히 충북도는 최근 청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역학조사 기간 확대 등의 특별대책 수립과 함께 특별대책지원단 구성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역학 조사 등 방역당국의 대처가 도내 확산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타지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3명 가운데 청주 확진자만 전체 70%가 넘는 101명이며 상당수는 아직까지 감염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더 이상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청주 확산 추세에 대한 도 차원의 특별대책 수립과 함께 특별대책지원단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역학조사 등 방역 인력 확대, 유흥업소 영업 제한 등 방역수칙 강화, 강력한 선제적 진단검사, 자가진단검사 도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 조만간 특별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61명를 포함해 모두 235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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