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일 이후 확진자 679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 발생 20명, 해외 유입 29명 등 총 49명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379건이다. 이중 영국 변이는 324명, 남아프라카공화국 변이 46명, 브라질 변이 9명이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49건의 경우 해외유입이 29건이다. 이 중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발견됐다.
변이 종류는 영국 변이가 24건, 남아공 변이 4건, 브라질 변이 1건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변이바이러스는 20건이다. 모두 영국 변이로 12명은 내국인, 8명은 외국인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변이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금새 증가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매주 월요일 국내 전체 검사 건 대비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보통 적게는 3%, 많게는 7% 정도 나온다"며 "국내 확인 건에 있어서는 검출 비율 자체가 그렇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많은 경우 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화하고 있어 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같이 다른 국가에서 10% 미만이었던 변이바이러스 발생률이 50% 이상의 우세종으로 변하는 데 불과 몇 개월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변이의 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현재와 같이 최선을 다해 유행을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 점유율은 높아질 수 있다"며 "격리와 검사 측면에서 방역관리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