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계의 주택대출 관련 수요는 줄겠지만 일반대출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6으로, 1분기 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01개 금융기관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계의 소득 개선에 대한 우려, 금리 상승 등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2로 1분기 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에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겠다고 대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대출수요 지수는 1분기 23에서 2분기 9로 크게 떨어졌다. 가계의 경우 주택대출(9→-12) 수요는 줄어든 반면 일반대출(12→15)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주택 거래량 둔화,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가계 주택자금 대출 수요는 줄어도 생활자금 수요와 소비심리 회복 등이 더해져 가계 일반대출 수요는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 및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2분기 신용 위험이 커지고 대출 태도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