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30과 중산층이 민주당을 떠난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장의 어려움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에 나서기로 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의회 민주당 의원 총회에 참석해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 하태경 시당위원장으로부터 협치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며 "부산 시민을 위한 일에 민주당과 시의원들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 과연 시민의 마음을 샀는지 반성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의원, 구의원이 2030세대와 중산층들의 모든 민원을 듣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만났지만, 한쪽에 너무 치우쳤다는 부산 시민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을 만나 조례 개정과 법안 개정을 해야 한다"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충격적인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선거를 보면서 민심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다시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시장 여당 의회'라는 불균형적인 의회가 역설적으로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남은 1년 동안 민심의 배를 띄울 수 있도록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신임 시장이 앞으로 펼쳐나갈 시정이 정말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그 절차와 태도가 옳은 것인지,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와 소통을 잘하는지를 생각하면서 면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