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4·7 보궐선거 기표도장 훼손한 남성 검거

부산 북구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 도장 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진홍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외예 설치된 임시투표소 기표 도장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10 부산CBS노컷뉴스=4·7 선거 임시투표소서 기표 도장 사라져, 하루만에 발견]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난 7일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투표소 외부기표소에 설치된 도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투표 관리인은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 도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뒤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기표 도장은 투표지에 찍은 사람인(人) 모양의 도장이다.

임시 기표소는 발열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해 투표소에서 20m 떨어진 곳에 설치한 기표소로, 당시 이용 대상자가 없어 실제 기표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다음 날 기표소 주변 화단에 버려진 기표 도장을 발견했다.

이후 CCTV 등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남성 A씨가 기표 도장을 훼손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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