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는 드라마 '모범택시'의 주인공 이제훈이 스폐셜 MC로 출연했다.
신동엽이 "얼굴이 꿀잼인 반면, 성격은 노잼이라던데"라고 말문을 열자, 이제훈은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내가 재미가 없나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소울메이트,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며 "음악이나 영화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훈도 "여자 친구에게 차인 적이 있다"면서 그만의 연애학 개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20대 때에는 서슴없이 막 다가갔다면, 지금은 묵묵히 지켜보는 스타일로 변했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제훈의 연예인으로는 "명확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한 분 있다"면서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멀리서 하얀 빛이 움직이더라, 여인이셨고 딸, 아들과 손잡고 걸어가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너무 후광이 비쳐서 보니까 이영애 선배님이었다. 멀리서도 넋놓고 바라봤다"며 만난 장소까지 정확히 기억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이제훈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에게 대사를 제대로 못 해서 곤욕스러웠던 일화가 차지했다.
이제훈은 수지에게 '꺼져줄래?'란 대사를 해야하는데 "차마 얼굴을 마주 보고 할 수가 없더라, 그럴 마음도 아니었고. 안 꺼졌으면 좋겠는데"라며 서장훈을 상대로 당시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시청률 1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일요 전체 예능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