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일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땅 꺼짐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도로포장 위해요소 정밀조사' 결과 이를 발견하고 정밀 조사와 복구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경주 지진, 도심 도로 함몰 등이 발생한 데 따라 도로 하부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계속해온 도로포장 위해요소 조사의 일환이다.
이번 조사는 포장 공용연수가 7년 이상인 일반국도 구간 중 △시가지 인접 구간 △지형상 사면 또는 하천을 접하는 구간 △연약지반 구간 등 땅 꺼짐이 우려되는 631㎞ 구간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63개 소에서 크고 작은 땅 꺼짐이 발견됐다.
당국은 소규모 땅 꺼짐이 발생한 44개 곳에 대해서는 유동성 채움재로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거나 상세 검토가 필요한 19개 소는 해당 국토관리소에서 상세 검토와 굴착 복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복구된 땅 꺼짐에 대해서도 국토관리소가 점검을 계속한다.
당국은 차량형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 투과 레이더)을 이용해 획득한 지중 레이더 영상 자료를 통해 땅 꺼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파악한 뒤 천공 후 내시경 촬영으로 실제 땅 꺼짐 발생 여부와 크기를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사 구간 외에도 있을 수 있는 땅 꺼짐 등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국도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해 국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