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가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49)이 유일했다.
지난 2월 미국 LA 인근에서 차량 운전 중 전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다쳐 수술 후 회복 중인 우즈는 대회가 끝난 뒤 개인 SNS를 통해 마쓰야마의 우승을 축하했다.
우즈는 "히데키가 자신은 물론, 고국에 큰 업적을 남긴 것을 축하한다. 일본에 큰 자부심을 안겼다"며 "마스터스에서의 역사적인 우승은 골프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마쓰야마는 자신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대해 "상당히 기쁘다"며 "내가 선구자가 되어 다 많은 일본 선수가 나의 뒤를 따르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