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4월 12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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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차유행 눈앞, 수도권-부산 유흥시설 영업금지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6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초에 이어 3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12까지 상승하고,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지난 11월 13%였지만, 지금 상황은 25%를 넘어섰습니다.
4차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데요.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유지하는 한편, 수도권과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2. 오세훈, 영업규제 완화한 독자 거리두기 오늘 발표
오세훈 서울 시장은 오늘 정부의 방역지침과 별도로 서울형 거리두기의 윤곽을 밝힐 예정입니다. 유흥시설 6개를 묶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는 정부 지침과는 달리, 업종별로 영업 확대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의견수렴을 위해 업계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 12시까지, 홀덤펍·주점은 오후4~ 11시까지,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의 유흥업소 영업이 3주동안 금지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느껴지는데요.
방역당국은 서울시의 이 같은 방침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최근 부산 유흥주점 사례 등에서도 유흥업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판단인데요. 서울시가 독자적인 방역 지침을 세운다고 해도 오 시장이 중앙정부와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정부와의 논의 과정을 거쳐 구체안을 확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3. AZ백신 접종재개,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접종
희귀 혈전 논란이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잠정 중단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요양병원 등의 60세 미만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재개됩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의 이익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보다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희귀 혈전의 경우 100만명 당 1명 정도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데다 조기에 발견할 완치가 가능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30대 미만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백신 종류와 시기 등은 향후 백신 수급이나 도입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4. LG-SK 배터리 전쟁 종료…2조원에 합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여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이 2년만에 끝이 났습니다. 양사는 SK가 LG에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공장 건설과 폭스바겐과 포드용 배터리 생산과 납품도 차질없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LG도 미국을 비롯한 신규 배터리 설비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5. '조국' 건드리자 친문 강경파 반격…與 갈등 골 깊어지나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에 대한 반성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2030 초선 의원 5명은 지난 9일 입장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며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당과 '원팀' 기조를 유지하며 침묵했던 초선들이 친문의 역린과도 같은 '조국 이슈'를 건드린 것입니다.
당내 친문계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은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2030 의원 입장문'을 낸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을 '초선5적', '초선족' 등으로 칭하며 '의리를 저버렸다'는 비난성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당내 초선 의원과 친문계를 중심으로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건, 쇄신 없인 자칫 내년 3월 대선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의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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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방역 피로감'이 '감염 공포'보다 더 커진 게 사실이죠. 한 주에 시작, 방역 긴장감과 함께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 꼭 착용해주시고 불필요한 모임은 되도록 자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