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정보영, 韓 주니어 최강 확인

정보영이 11일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국제주니어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천=대한테니스협회
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정보영(안동여고·NH농협은행 후원)이 2주 연속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보영은 11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21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국제 주니어 테니스 투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장수하(중앙여고)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0(7-5 6-1) 완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지난주 ITF 순창 국제주니어대회까지 2주 연속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정보영은 전날 강나현(경북여고)과 짝을 이룬 복식까지 김천 대회 2관왕에도 올랐다.

세계 여자 주니어 랭킹 133위인 정보영은 ITF 주니어 랭킹 포인트 30점과 복식 우승 25점을 받아 다음 주 랭킹을 120위 이내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보영은 지난달 전국종별대회 18세부 여자 단식 우승까지 차세대 에이스를 입증했다.

여세를 몰아 정보영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안동오픈에 나선다.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까지 뛰는 정보영은 특히 언니 정영원(NH농협은행)과 여자 복식 짝을 이룬다.

정보영이 11일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국제주니어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김천=협회
이날 정보영은 첫 세트 게임 스코어 3 대 5에서 더블 매치 포인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과 대쉬에 이은 드롭 발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정보영은 1세트를 게임 스코어 7 대 5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정보영은 2세트 0 대 1에서 내리 6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정보영은 "신미란 코치님은 물론 저를 후원해 주시는 NH농협은행장님과 스포츠단 박용국 단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은 특히 언니가 일찍 와서 40분 정도 같이 몸을 풀었다"면서 "오늘 승리는 언니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자매의 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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