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11일 보도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야권이란 것은 없다.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며 "몇몇 사람이 자기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야권을 부르짖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한민국 야당 생리를 1960년대부터 본 사람"이라며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협위원장 나눠 먹어야 하고,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솔직히 무슨 실체가 있나. 비례대표 세 사람 뿐"이라며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 대표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며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얘기한 거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며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과거 정권들도 서울 선거에서 완패하면 무너졌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왜 졌는지 철두철미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그동안 개혁을 더 강하게 안 했기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가면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