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G20 회원국 2월 물가상승률 더 가팔라져

인플레이션 우려 커져

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소속 국가들의 물가 상승세가 전달보다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OECD가 집계한 회원국들의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1.7% 올랐다. 1월의 1.5%보다 상승세가 더 빨라졌다.

OECD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2.4%에서 5월 0.7%까지 낮아졌었다. 이후 1%대로 올라섰으나 작년 4분기에는 3개월 연속 1.2%에 머물렀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OECD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월의 1.7%에서 1.6%로 소폭 완화됐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소비자물가는 미국(1.4%→1.7%), 독일(1.0%→1.3%), 이탈리아(0.4%→0.6%), 캐나다(1.0%→1.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도 1월 0.6%에서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0.9%→0.7%)은 상승세가 소폭 완화됐고 프랑스(0.6%→0.6%)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일본(-0.6%→-0.4%)은 계속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G20 국가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달의 2.2%에서 2.4%로 상승했다. G20 국가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2%에서 11~12월 2.0%로 소폭 완화됐다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