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페샤와르에서 남쪽으로 75㎞ 떨어진 코하트 지역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 16명이 출근길에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
납치범들은 몸값을 노리고 광부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협상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실종 10년째인 최근 산간 외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이 "유골 무덤이 있다"고 경찰에 알려 발굴작업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옷가지와 유골을 분석한 결과 모두 16명으로 확인됐다. 유골은 가족에게 넘겨 장례를 치를 것"이라며 "범인들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근 산으로 끌려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총과 흉기로 공격당했다.
6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명은 병원 이송 도중 모두 숨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현지 소수 집단인 시아파 하자라족이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