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는 아이유가 첫 번째 유명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톱3는 아이유 노래를 재해석한 색다른 무대로 시청자들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이무진은 아이유가 어린 시절 베고 잠들었던 할머니 무릎을 생각하며 쓴 '무릎'을 선보였다. 기타 선율에 따라 가사 의미를 읊조리듯 담담히 부르는 목소리는 보는 이들 마음을 적셨다. 이 노래를 들은 아이유는 "당장 이 버전 음원을 내도 될 정도로 좋았다"고 호평했다.
정일홍은 '미아'를 선곡했다. 그는 가사에 담긴 처절함을 토해내듯 불러 곡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이에 아이유는 "이 곡 가지세요"라며 "원곡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승윤은 '러브 포엠'(Love poem)을 골랐다. 그는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감정을 폭발시키는 특유의 창법으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아이유는 이승윤의 곡 해석을 극찬하면서 "이 곡을 자신의 곡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톱3 노래를 모두 접한 아이유는 '무릎'을 부른 이무진을 듀엣 파트너로 선정하고 신곡 '라일락' 무대를 협업하면서 이날 '유명가수전'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