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성화 작가로 꼽히는 김용성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충남 천안의 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선 장동근 작가의 십자가 조각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빛의 수면 위로 보이는 발. 기포를 내며 손을 내미는 예수의 형상.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물속에 있는 자신을 향해 그리스도가 손길을 내미는 것 같이 느끼게 합니다.
이 그림은 국내 대표적인 성화 작가인 김용성 작가의 작품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을 비롯해 김용성 작가의 성화 작품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충남 천안 그레이스7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우신 예수'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김용성 초대전에는 성경 속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작품들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마리아 대표 / 그레이스세븐
"사순절을 지나면서 성화 작가이신 김용성 작가님을 모시고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용성 작가님의 성화를 보시면 평안한 예수님, 사랑이 많은 예수님, 또 인자한 예수님을 우리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교사 후원을 위해 쓰입니다.
김용성 초대전이 열리는 전시관 바로 옆에선 천안 오병이어교회 담임목사인 금속공예 조각가 장동근 작가의 십자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십자가를 오르는 사람들의 형상을 표현해 2018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특선작으로 선정된 '하늘 가는 길' 등 철로 십자가와 신앙을 표현한 조각작품 4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전시관에는 작품과 함께 작품에 관한 저자의 고백과 설명을 담은 전시물이 걸려있어 관람객들의 작품의 의미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마리아 대표 / 그레이스세븐
"장동근 작가님의 작품의 특징은 보면 사람과 십자가가 있어요. 그래서 항상 스토리가 (작품에) 담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께서 또 그 스토리에 담긴 (의미를) 사진과 함께 같이 전시를 해 놓으셨거든요. 그래서 한 번 사진에 담긴 글을 읽으시고 십자가 작품을 관람하시면 정말 많은 은혜를 받고 가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김용성 작가의 작품은 오는 25일까지, 장동근 작가의 작품은 상설 전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