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이날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 'KF-21'의 통상명칭을 공군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보라매'로 정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는 공군이 공모를 통해 정한 명칭으로 '미래 자주국방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 공장에서 개최된 출고식 기념사에서 KF-21 '보라매'를 "오는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제기 출고는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전투기를 실체화시키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개발과정의 의미 있는 성과이다.
지난 2016년 1월 개발 사업이 시작된 지 5년 4개월 만에 시제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시제기는 앞으로 지상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첫 비행을 실시하고, 이후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하여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공군은 훈련(훈련기)부터 영공수호(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로 자주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미래 항공우주시장의 선진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F-21 보라매에 탑재할 AESA 레이다와 통합 전자전 체계 등 주요 항전장비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