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진석 기소에 이례적 유감 표명 "코로나 중요한 역할하는데…"

"코로나 상황 엄중, 거취는 신중히 판단할 것"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진석(50)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이 실장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찰 기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이같이 이례적으로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이 실장 거취 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므로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소된 상황에서도 당분간은 이 실장에게 그대로 업무를 맡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었던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일을 늦추는 데 개입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유리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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