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에서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도 뒤늦게 검사를 받아 집단 감염이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인후통과 미각소실 등의 증상을 보이다 지난 8일 확진된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20대가 청주 A병원 물리치료사인데다 증상이 발현 된 뒤 11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검사를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전 직원에 대한 검사를 벌여 10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접촉한 환자 등 3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에서 33명의 연쇄감염이 발생한 유흥업소 직원도 확진 8일전인 지난달 22일 기침, 근육통 증세가 있었으나 제때 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자가 속출했다.
또 SK 호크스 핸드볼 선수단도 지난달 18일부터 매일 한 두명씩 이상증세를 보였으나 제 때 검사를 받지 않다 지난달 24일 검사를 받아 선수단 13명 가운데 11명이 확진됐다.
이로인해 이들이 다녀간 음식점 직원과 지인, 가족 등 현제까지 39명이 연쇄 감염됐다.
뒤늦은 검사로 인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충북 도내 유흥업소와 청주 지역 학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상 증상이 나타난 뒤 뒤늦게 검사를 받으면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진다"며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