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조어의 줄임말로 위선적 행태를 뜻한다.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 친문(친문재인계) 3선 도종환 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에서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저희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그 무엇도 누구의 탓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고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며 "제 살 깎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감내하겠다.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