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마을 2곳을 주민 전체 자가격리시켰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8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이들은 279~29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날 밤 확진판정된 10명의 확진자 중순천 279번과 280번 확진자는 두통,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 진단 검사 후 확진됐다.
281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었으나 산단출입을 위한 사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282번 확진자는 기침과 근육통 증상으로 관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코로나 진단 검사 후 확진됐다.
283~286번 확진자는 광주 확진자와 같은 마을 주민으로 보건소에서 실시한 이동 전수 검사에서 확진 판명 받았다.
287~288번 확진자는 순천지역 한 대학교의 외국인 학생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사이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37명. 이는 서울시 기준 1300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다.
방역당국은 이번 확진자들은 한 명의 확진자로부터 2.3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순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면지역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또 다른 면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 주민 전체를 자가격리시켰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4차 대유행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n차 감염은 대부분 외부인 접촉에 의한 것으로 우리들의 느슨해진 문제 의식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이번 주말과 휴일 종교행사만이라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고 시민도 동선 줄이기, 서로 접촉 최소화하기 등 적극적인 방역 실천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순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9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