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제한되면서 교육현장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이 온라인 가정방문 캠페인을 진행하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간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조숙진 교사.
방과 후엔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가정방문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학부모 방문상담과 공개수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학부모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하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태도를 고치고 집중 잘하고,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정말 넘치고 있어요. 그래서 바람직하게 3학년 생활을 시작하고 있어요. 한 달 동안"
30여 분간의 온라인 가정방문은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 한 명 한 명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조숙진 교사 /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어머니가 염려하고 기대하시는 바, 아이가 가정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들으면서 그 아이에 대해서 어떻게 담임하는 동안 잘 살펴봐야 하는지 그런 계획이 서게 되는 것 같아요."
학부모들은 학급 운영에 대한 궁금증과 코로나 상황에서 염려되는 점 등을 자유롭게 나누며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쌓아갑니다.
학생들 또한, 선생님과의 1대1 소통을 통해 친밀도를 높이고, 관심과 돌봄을 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습니다.
[양정은 / 학부모]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 잘 따라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알게 돼서 기쁘죠. 교육자와 부모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또하나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좋은교사운동은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간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식 교사 /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다, 그러려면 우리 교사들이 먼저 한 발 더 움직여서 학부모님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교육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선생님들이 노력하는 만큼 학부모님들도 선생님들을 더 믿어주시고..."
코로나19로 교육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세대를 향한, 바른 교육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현] [영상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