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아동안전 인프라 구축 등 지역사회의 시민감시망 확대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선제적 보호・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약사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동학대․노인학대․가정폭력 피해자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부산시 내 약국1550곳과 약사 약 3천명을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확대해 죄 기징후 발견 시 경찰에게 신속히 신고하는 등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자살 고위험군의 경우 경찰 내 '생명 존중 협력담당관'을 통해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 보호기관에 적극 연계하는 등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 위험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약국을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역사회에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취약시간대 여약사 약국, 나홀로 약국,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양 기관은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범시민 인식개선과 아동학대・가정폭력 등 신고 활성화를 위해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부산경찰은 지난 2월 '사회적 약자 보호 추진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부산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는 3대 분야, 14대 추진과제를 설정해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을 추진 중이다.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은 "부산경찰은 아동학대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부산시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부산시약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정석 부산시약사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약국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산시약사회는 위험에 처한 아동이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비상 구급약품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