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1호 결재, '코로나19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

부산지역화폐 발행규모, 1.3조→2조 원 확대
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도 5천억으로 늘려
소상공인 전용 스튜디오 구축, 디지털 지원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자는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1호로 결재했다. 부산시청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자는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1호로 결재했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공식 1호 결재'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선택한 것은 박 당선자가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책을 시정 중점 과제로 두고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8일,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1호로 결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를 천억원 더 보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동백전 발행규모를 최대 2조원까지 늘리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 긴급 재정지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융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소상공인 임차료 자금을 기존 500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증액해 1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또, 특별자금 상환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지역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발행 규모를 최대 2조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월 충전한도를 2천억까지 증액하고 개인별 캐시백 한도도 현재 3만 원에서 최대 6만 원까지 상향 조정한다.

단, 추가발행 규모는 시의 재정여건과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앞으로 확정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 비중의 대폭 늘어남에 따라 경영혁신을 위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그밖에, 소상공인 전용스튜디오를 구축해 온라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 생산장비과 시설을 제공한다.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예약·결제 시스템인 스마트오더를 신규로 도입하는 소상공인 업체 1천 곳에 1년간 이용료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B2B 플랫폼 운영과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전통시장·음식점·중소기업 제품의 주문-결제-배송 통합플랫폼인 공공모바일마켓앱 서비스를 오픈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으로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그밖에 소상공인의 성장단계별(창업-성장-폐업-재기) 전주기 맞춤형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기관(가칭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을 설립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신속히 처리해야 할 시정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현재 부산에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차단하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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